검도에서 "선"에 대하여
검도 대련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. 먼저 공격을 하여 기선을 잡을 수 있고, 반면에 상대가 공격하는 틈을 이용하고 반격하여 상대를 제압할 수도 있다.
검도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세 가지의 선을 들 수가 있다.
1. '선의 선'이다. 이는 상대가 공격을 하기에 앞서 먼저 공격기술을 시도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앞의 선을 먼저 공격한다는 뜻이고, 뒤의 선은 먼저 얻는다. 즉 이긴다는 뜻이다.
상대가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나, 혹은 동작이 멈칫하고 있을 때 먼저 공격해 들어가 상대가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나, 혹은 동작이 멈칫하고 있을 때 먼저 공격해 들어가면 바로 선의 선이 되는 것이다. 여기서 더 진보되어 상대가 공격기술을 시도하려고 몸을 움직이는 찰나에 먼저 쳐서 이기는 것도 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.
2. '대의 선'이다. 이는 상대가 틈을 보고 공격해 오는 것과 거의 동시에 공격을 일으킴으로써 상대가 실효를 거두기 전에 선제하여 이기는 것으로, 상대가 머리치기를 시도할 때 동시에 몸이 앞으로 빠지면서 허리치기를 시도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.
3. '후의 선'이다. 이는 상대보다 나중에 기술을 일으켜 선취하는 것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는 즉 반격을 가해서 이기는 것이다. 후의 선은 일반적으로 상대가 공격하고 나서 생기는 틈을 나의 기회로 이용하여 반격하는 것으로 막거나 피하고 바로 치는 것이 한 동작, 한 호흡으로 이루어져야 성공을 거둘 수 있겠다.
이상 상대를 제압하는 세 가지의 방법에 대해서 열거해 보았다. 이 중에서 어느 것이 좋고 나쁘고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세 가지 모두 단계별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. 즉, 일반적으로 저단자들에게는 체력과 기세를 바탕으로 한 선의 선에 의해 상대를 제압하는 것을 강조하게 되고, 단이 올라갈수록 상대의 틈을 노리는 후의 선에 의한 기술을 많이 강조한다고 하겠다. 그러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 상대를 대하는 것보다 심신의 조화속에 이 세가지 모두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만이 훌륭한 검도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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