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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거리'에 대하여 설명하라.
'거리'라 함은 상대와 대치했을 때 상호간의 간격(시간적 간격, 공간적 간격, 심리적 간격을 포함한다. 상대와 나와의 공각적 거리는 양쪽 모두에게 일정하지만, 기에 눌린다든가, 방심하는 순간 거리의 균형은 깨어지게 된다. 검도는 거리의 싸움에서 시작되고 거리에서 끝이 난다고도 할 수 있다.
검도에서 상대와의 거리를 파악(把握)하는 것은 승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라할 것이다. 상대와의 거리를 적절히 취하는 것을 토대로 하여 유효한 격자가 가능하게 되어 한판을 얻을 수 있다. 상대와의 정확한 거리감각을 체득하게 되면 공격과 방어의 기회를 알게 되며, 순간적으로 위기를 벋어날 수 있고 또한 반전(反轉)하여 상대에게 이길 수도 있다.
일반적으로 거리는 3가지로 분류한다.
1. 일족일도(一足一刀)의 거리.
1보 들어가면 상대를 격자할 수 있고, 1보 물러가면 상대의 격자를 벗어날 수 있는 거리로서 공격과 방어의 전환점이기도 하다.
2. 먼 거리
1보 전진하여도 격자하기 어려운 거리로서, 수비하기는 용이하나, 공격하기는 어려운 거리이다.
3. 가까운 거리
반보 정도 들어가도 격자가 가능한 거리로서, 공격은 용이하나, 수비는 어려운 거리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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